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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 청신호

경제/유통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 청신호
-농식품부, 2022년 예산안에 김치원료공급단지 설계비 반영-
  • 입력 : 2021. 09.04(토) 10:26
  • 정길도 기자
해남 화원농협 김치 가공공장 김치제조현장<사진=전라남도>
[해양수산일보 - 정길도 기자 ] 김치의 종주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의 본고장 전라남도가 해남에 추진하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예산안에 ‘김치원료공급단지’ 지원 사업 설계비 4억 3천500만 원이 반영됐다.

단지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물류 거점시설 9천900㎡, 절임배추 생산시설 3천300㎡ 등이다. 농식품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지역을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생산비 절감형 스마트 김치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 품질의 김치를 생산․수출하고 수입산 김치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480억 원 규모의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꾸준히 건의했다.

김치의 세계화와 국산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이 시급하다. 김치 수입량은 2017년 27만 톤, 2018년 29만 톤, 2019년 30만 톤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국산김치 평균가격은 kg당 2천872원인 반면 수입산 김치 가격이 kg당 863원으로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치생산전문단지가 조성되면 배추 등 원료 저장 확대와 스마트 가공시설 설치 등을 통해 기존 생산비의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수입산 김치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국산김치 확대를 위해 김치․절임배추 생산시설 현대화, HACCP시설, 스마트 HACCP,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 등을 지원해 김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남은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부재료인 대파, 마늘, 천일염, 젓갈 등 전국 제1위 생산지역이다. 배추김치를 포함해 갓김치, 백김치, 양파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업체도 110곳에 달한다.

특히 해남은 가을·겨울배추 재배 면적 4천995ha로 전국의 29%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천일염과 대파, 마늘, 양파 등 부재료를 생산한다. 절임배추 생산업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82곳으로 원료 수급이 쉽다. 무안국제공항과 목포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김치 전문생산단지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22년 농식품부의 사업 추진 일정에 발맞춰 해남에 김치 전문생산단지를 유치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김치 종주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 본고장 전남에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세계인의 기호에 맞는 김치를 생산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