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해운물류 실현"…신규항만 자동화시스템 순차 도입 해수부,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 수립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 |
| 2021년 04월 08일(목) 09:51 |
이를 위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 자동화 시험장 구축을 추진(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한 뒤 신규항만에 자동화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또 세계 최초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항만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통합안전플랫폼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33차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이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무역 확대와 비대면 서비스 증가 등 물류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주요 물류거점과 민간에 스마트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선박접안시간 5% 단축 ▲항만작업자 사고 30% 감소 ▲새로운 디지털서비스 10개 창출 ▲스마트 해운물류 전문인력 2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운·항만 스마트 물류 기술개발 및 확대에 나선다. 우선,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법·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단계별 규제혁신 이행방안을 마련한다.
또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 자동화 시험장 구축을 추진하고, 부산항 진해신항 등 신규항만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나간다. 이와 함께 인천항과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자동화·지능화된 공동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하고, 컨테이너 내장 센서를 통해 온·습도 등을 확인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선박과 항만, 배후단지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물류기업 간 데이터 연계 및 통합 수집체계를 구축해 물류 전 구간의 운송을 최적화한다. 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기항을 위한 무인선박계류장치와 항만과 배후단지 간 무인운송을 위한 자율주행트램 기술과 선사-터미널-육상운송사 간 실시간 물류데이터 공유 및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구축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항만 내 작업자 및 시설 안전도 강화한다. 세계 최초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항만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통합안전플랫폼을 구축하고, 항만시설의 유지보수도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항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적 사고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충돌위험 발생 시 트럭의 긴급제동 등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부산항에 시범 운영하고, 전국의 주요 항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무역항(29개항) 항만시설 지하에 가스 누출, 지반 침하, 균열 등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다.
아울러 스마트 해양교통체계인 바다 내비게이션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충돌·좌초 등 예측기술의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출입물류를 지원하는 신규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입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헤 선사-항만 간 운영최적화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과의 데이터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물류데이터의 유통·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해양수산 빅데이터 거래소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물류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노출 방지를 위한 가명정보 활용, 이종데이터 간 결합 등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책을 통해 스마트기술이 물류현장에 본격 보급되면 스마트 해운물류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물류기업 등 민간과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