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M 앞 남자가 수상해요" 상인 신고로 보이스피싱 수금책 검거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 |
| 2021년 05월 25일(화) 10:30 |
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해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채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사기)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900여만 원을 가로챈 뒤 북구 용봉동 모 은행 자동화입출금기기(ATM)에서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총책으로부터 '피해자와 만나 건네받은 돈을 지정 계좌로 보내면, 일정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수금책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00만 원씩 무통장 입금방식으로 피해금을 총책에게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범행은 ATM기기 앞에서 한참 동안 머무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상인의 신고로 탄로 났다.
같은 날 오후 6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현장에서 미처 송금하지 못한 피해금 500여만 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검거에 기여한 상인에게 표창장·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서도 발빠르게 의심 신고를 한 상인의 공이 크다"며 "전화금융사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금융기관·시민사회와 적극 협업해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