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북극바다 소음 증가 원인이 지구온난화? 극지硏, 북극 해빙 감소와 수중 소음간 상관성 규명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 |
| 2021년 06월 24일(목) 15:20 |
24일 극지연구소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1년간 북극 동시베리아해에 처음으로 수중음향 관측 장비를 설치해 바닷속 소리를 기록한 결과에 따르면, 해빙(바다얼음) 면적이 최소가 되는 여름철인 9월의 수중 소음이 연평균보다 16㏈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조용했던 6월보다 22㏈이 높고, 소리의 세기로 변환하면 150배 이상 시끄러운 것이다. 물속에서 3㏈ 오를 때마다 소리의 세기가 2배로 뛰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보다 40배 가까이 소음이 증가했다.
현재 여름철 북극해빙의 면적은 위성관측이 시작된 1979년과 비교하면 60% 미만으로 줄었다. 해빙의 감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상되면서 북극 바다의 소음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바람, 풍랑 등 자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늘었고, 자원탐사나 항로 개척을 위한 인간의 활동까지 더해져 더 많은 소음(3㏈)을 유발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움직이거나 깨질 때 나는 소리와 북극해에 서식하는 '턱수염바다물범'(Bearded seal) 등 해양포유류가 내는 소리를 분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수부 연구과제 '북극해 온난화-해양생태계 변화 감시 및 미래전망 연구'와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또 저명한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6월호에 게재됐다.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