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규모 최신 해군 대형 수송함(LPH) 마라도함 취역

최신 장비 탑재하고, 성능 개선으로 독도함 대비 전투 수행 능력 강화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대형수송함 취역

정길도 기자 mofnews@naver.com
2021년 06월 28일(월) 20:53
[해양수산일보 - 정길도 기자 ] 해군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만4500t급) 취역식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진행됐다.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 함정 마스트(Mast)에는 취역기가 게양됐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참모,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 한진중공업 임원진, 마라도함 승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 참모총장은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꿈은 바다에서 시작되며, 해군은 바다를 지킴으로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마라도함은 다목적 합동전력 플랫폼으로, 다양한 임무 수행은 물론 독도함과 함께 한국형 경항모 건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 12월 한진중공업과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라도함이 해군에 인도되기 전까지 약 7년 동안 함정 건조와 탑재 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관리를 수행했다.

대형 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2번함인 마라도함은 독도함 운용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최신 장비를 탑재해 전투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4면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장착해 대공 표적 탐지율이 향상됐으며, 이지스 구축함처럼 4면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장착해 탐지 오차를 줄여 표적 식별 능력을 강화했다.

대공 레이더 성능이 향상되면서 항공기 통제 능력도 강화돼 향상된 입체 고속상륙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비행 갑판과 현측 램프를 보강해 항공기 이·착함 및 탑재 능력을 향상시켰고, 비행 갑판은 재질을 초고장력강으로 교체해 미국 오스프리급 수직 이착함 항공기도 이·착함 할 수 있게 했다.

현측 램프는 지지 하중을 강화하고, 폭을 확대해 부두 계류 상태에서도 현측 램프로 전차 등 주요 장비 탑재가 가능하게 됐다.

현측 램프는 전차 등 주요 장비와 인원들이 이동하는 출입구다.

독도함 건조 시 해외에서 도입했던 주요 장비를 성능이 향상된 국산으로 교체함으로써 운용과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 전체적인 전투 능력을 향상시켰다.

한편, 마라도함 함명은 해군의 한반도 남방 해역과 해상 교통로 수호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로 명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라도 주민 대표로 김은영(52) 전 이장과 김 이장의 아들 김우주(10)군이 참석했다. 김 전 이장은 2018년에 열린 마라도함 진수식에도 주민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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