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태풍 대비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무선통신망 점검

강풍·폭우에 취약한 기지국 80곳 점검

신재원 기자 wnews1367@naver.com
2021년 07월 01일(목) 11:28
[해양수산일보 - 신재원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23일까지 다가올 여름철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에 대한 시설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30일부터 본격 시행된 바다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선박운항자에게 해상교통상황과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충돌·좌초 등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바다 내비게이션은 전체 해양사고의 약 84%를 차지하는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채택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해상교통체계다. 실해역에서 시행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5년간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통해 연안으로부터 최대 100㎞ 떨어진 해상까지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 263곳에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다만, 섬이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기지국은 태풍 내습으로 인한 강풍, 폭우 등에 취약할 수 있어 해수부는 통신망 전문 업체(KT)와 합동으로 이번 시설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의 대상은 강풍, 폭우에 특히 취약할 수 있는 기지국 80곳이다. 해수부는 ▲안테나 등 기지국 장비의 설치상태 ▲각종 케이블 정리·포박상태 ▲수분 유입 방지를 위한 절연·방수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과 전문 업체의 비상연락망 및 대체장비 확보 여부 등 긴급복구체계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해 태풍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지난 1월30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태풍 내습에도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취약 기지국을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도 꼼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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