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30 탄소배출 35% 감축 목표 충분히 달성 가능“

-제2회 푸른 하늘의 날 메시지…탄소감축 의지 재확인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설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
-"정부, 탄소국경세 기업 선제적 대응토록 적극 지원“

조미애 기자 mofnews@naver.com
2021년 09월 07일(화) 11:24
[해양수산일보 - 조미애 기자 ] 문 대통령은 7일 정부가 수립 중인 상향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관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새로 마련하는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부와 환경부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제2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중립기본법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5% 이상 감축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확정 목표를 담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통과시켰다. 2018년 감축 목표치(26.3%) 대비 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부 이행 과제들을 보완한 뒤 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국제사회에 NDC 상향 감축 목표를 공개 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기본법에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35% 이상 감축하는 중간 목표가 담겨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하고 오랫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온 나라들에 비하면 훨씬 도전적인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자신감을 갖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상향 목표를 올해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푸른 하늘을 향해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 2.0에서 그린 뉴딜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기업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일환으로 태양광과 풍력설비 확대, 해외진출 기업의 탄소국경세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기술혁신과 대형화, 주민 참여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탄소국경세를 비롯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른 하늘의 날'은 한국이 제안해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다.

유엔은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2월 총회에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지정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해 첫 기념식이 열렸으며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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