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에 약 5만명 참여…전국 곳곳 대규모 집회

-"비정규직 철폐" 등 주장…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 등 다수 참여
-코로나 확산 우려 속 교통혼잡도…경찰, 수사본부 편성

오진열 기자 mofnews@naver.com
2021년 10월 21일(목) 05:48
[해양수산일보 - 오진열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진행된 이날 총파업에는 정부 추산으로 약 5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했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약 8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민주노총은 자체 추산했다.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돌봄에 차질이 빚어졌고, 대규모 집회로 서울 등의 도심에서 교통혼잡 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애초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들어 파업 철회를 요청했던 정부는 불법행위에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전체 조합원 약 5% 총파업 참여…"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아"

민주노총은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비정규직 철폐 ▲ 모든 노동자의 노조 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이날 총파업했다.

이번 총파업은 구속 중인 양경수 위원장이 작년 말 당선될 때 내건 공약이다.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5만명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는 전국 90여개 사업장의 조합원 최소 4만명에서 최대 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급식 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금속노조·서비스연맹 소속 일부 사업장과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 등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11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총파업 참여 인원은 5% 안팎 수준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등 주력사업장이 총파업에서 빠져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았다"며 "공무원 등은 점심시간에 파업에 참여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 현장에서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부는 파악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앞서 전체 조합원의 절반 수준인 약 50만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 집계가 당초 예상 인원에 한참 못 미치는 데 대해 "쟁의권이 없는 사업장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파업을 했다. 정부는 부분 파업 등에 참여한 조합원은 집계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도 개최했다.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열린 수도권 파업대회에는 2만7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민주노총은 추산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곳의 파업대회에는 약 8만명이 참여했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민주노총은 21일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총파업 결과와 앞으로 계획을 발표한다.
오진열 기자 mof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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