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욕심과 불행
해양수산일보 mofnews@naver.com
2024년 01월 03일(수) 14:23
논설위원 문민용
사막에 맑은 샘물과 우거진 야자수가 있는 곳이 있었다. 거기에는 조그만 오두막집을 짓고 홀로 사는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그곳에 살며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샘물을 퍼주며 기쁨과 보람을느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그네들이 노인에게 고맙다고 몇 푼의 동전을 건네줬다.

처음에는 노인은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금고에 동전이 점점 쌓여가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노인은 이제 돈을모으는 것에 몰입하면서, 샘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그네들에게 대놓고 세를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샘물이 점점 줄어들어 갔다. 노인은 잎이 무성한 야자수들이 샘물을흡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야자수를 몽땅 잘라버렸다. 그 결과 샘물은 모두 말라버리고 야자수가 만들어낸 그늘도 없어져서 노인은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한 농부가 오랫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꽤 넓은 농지를 소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만족하지못하고 더 많은 땅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정의 돈을 내면 자기가소유하고 싶은 만큼의 땅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농부는 자신의 땅을 판돈을 가지고 그곳으로 갔다. 과연 그곳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광야의 추장은 농부에게 말했다.

“당신이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만큼의 토지를 소유할 수 있소. 단, 해가지기 전에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하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당신은 단 한 평의 땅도 소유할 수 없음을명심하시오.” 농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라톤 선수처럼 광야를 질주했다.

그는 하루 종일 많은 땅을차지할 욕심에 이끌려 뛰는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그렇게 기나긴 시간이 지나 태양이 막 대지에얼굴을 묻을 무렵, 그는 출발점에 도착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지나친 과로와 탈수로 인해 그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양배추밭에 달팽이들이 살았다. 그중에 제일 큰 집을 짓는 것이 소원인 꼬마 달팽이도 있었다. 하지만아빠 달팽이는 항상 타이르며 말했다. “집이 크면 나쁜 점, 작으면 좋은 점이 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집은가볍게 지어야 좋은 거야.” 그러나 꼬마 달팽이는 아빠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꼬마 달팽이는 노력하고 연구하여 점점 더 크게 집을 만들었다. 주위에 나비들과 다른 곤충들을그 집을 보고 칭찬했다. “우와! 세상에서 제일 크고 멋진 집이야.” 그런 칭찬에 꼬마 달팽이는 무척뿌듯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양배추가 줄어들어 먹을 것이 부족하여 달팽이 가족은 다른양배추로 이사를 가버렸다. 혼자 남은 꼬마 달팽이는 먹을 것도 없고 크고 멋진 집도 양배추가줄어들면서 함께 무너져 내버렸다. 그렇게 꼬마 달팽이는 주위에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성현의 사상에 보면 “우리의 욕망은 언제나 안절부절못하며 어머니에게 이것저것을 늘 조르면서 무엇을얻어도 만족하지 않는 어린아이와 같다. 들어주면 들어줄수록 더욱더 귀찮게 한다. 라고 나와 있다.

욕심은 절대 채울 수도 없고 들어줄수록 더욱 커져서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이처럼 욕심은 우리는 더욱불행하게 만든다.

반면, 탈무드에 보면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모든 사람한테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어떤 사람이 강한 사람인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부유한 사람인가? 자신의 운명에만족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하고 부유하고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인즉슨 우리가 욕심을 버리기만 한다면, 우리는 아주 쉽고 간단하게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 모두 마음의 욕심을 버린다면 이미 우리에게 있는 행복을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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