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전야제, 전국서 2만명 집결…한바탕 축제의 장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5년 05월 17일(토) 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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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의 탱크가 몰려온다. 시민들을 죽여서 저들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안돼, 안돼. 우리가 만든 나라야 도청으로 가자."
17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진행된 광주 금남로는 '민주주의 고향' 광주에 몰린 시민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올해 전야제는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한바탕 축제로 진행됐다. 금남로 일대에는 경찰 추산 2만 명의 시민이 몰렸는데 최근 몇 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올해 전야제는 △1부 오월광주 환영대회 △2부 민주주의 축제 △3부 빛의 콘서트 순으로 구성됐다. 행사 진행은 시사풍자 연극인 지정남 배우가 맡았다.
오후 5시 금남로와 민주광장 일대에는 오월시민난장 부스와 풍물패 공연 등 전야제 사전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난장부스에서는 체험과 공연·전시·주먹밥 나눔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졌다.
12·29 제주항공 참사 유족과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족회도 부스를 열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시민사회와 장애인, 환경단체도 저마다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민주주의와 대동세상, 새로운 미래를 꿈꿨다.
5·18 유족들로 모인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이 금남로 거리 한복판에서 주먹밥을 나누며 전야제를 찾은 시민들을 반겼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주먹밥 나눔을 통해 오월 대동정신과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했다. 오늘 5000인분을 나눴는데 금방 동났다"며 "여느 해보다 더 많은 분이 금남로를 찾아주셨다. 12·3 계엄을 겪은 시민들이 민주주의 고향에 오셨으니 어미 된 마음으로 그들을 반겨주겠다"고 했다.
친구들과 함께 전야제를 찾은 대학생 이지우 씨(23)는 "오월은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올해 오월이 끝나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국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제대로 된 후보자에게 행사해 다시는 계엄과 오월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