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선 이어도2호 대장정 돌입

-20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서 취항식
-첨단 해양 연구관측장비 34종 탑재
-이어도호 지난해 33년 임무 마무리 퇴역

임종민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05월 20일(화) 11:46
▲이어도호를 대체할 해양조사선 이어도2호가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한국해양기술원 제공>
[해양수산일보 = 임종민 기자] 33년간 항해를 마치고 지난해 퇴역한 해양조사선 ‘이어도호’를 이어 ‘이어도2호’가 대장정에 나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KIOST 남해연구소 부두에서 이어도2호 취항식을 열었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김명진 해양정책관, 거제시의회 신금자 의장, KIOST 현정호 이사장, KIOST 이희승 원장, 이어도2호 진성일 선장을 비롯해 정부,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관계자와 KIOST 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이어도2호는 노후화된 기존 연구선 이어도호를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규 연구선이다.

총톤수 732t, 최대 속도 13.5노트(시속 약 25㎞)로 운항성능이 향상되고 연구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이어도2호는 해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총 34종의 첨단 연구·관측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이어도호가 20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다.

특히 이어도2호는 1000t 이하의 연구선 중 국내 최초로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DP)을 적용해 다양한 기상, 해상 조건에서도 연구선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다.

연구선이 수평 방향으로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전방위 추진기’를 탑재해 추진력과 기동성도 확보했다.

고정식 예인체 수중 위치 측정 시스템도 탑재해 잠수정, 수중 글라이더, 시료 채취 장비 등 수중과 해저에서 운용하는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해수 및 대기 순환 특성과 해양기인성 기후 변화를 규명하는 데 한층 정확한 관측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IOST 이희승 원장은 “첨단 장비가 탑재된 ‘연구선’은 국가 해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기반”이라며 “운항성능과 연구기능이 대폭 향상된 이어도2호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해양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측하고 예측하여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도호는 지난해 11월 26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에서 퇴역식을 갖고, 취항이후 33년간 6894일, 68만㎞ 거리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어도호는 우리나라 연안과 해외 해역에서 해양 순환기후 탐사, 해류 특성조사, 해양방위 작전해역 환경조사 등 다양한 해양조사 연구에 투입돼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임종민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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