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민 칼럼] 바다의 비명, 해양쓰레기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과제 oceanjournal@naver.com |
| 2025년 05월 20일(화)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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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약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며, 이는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는다. 해양 생물은 이를 먹이로 오인해 삼키거나 얽혀 고통 속에 죽어가고, 결국 마이크로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문제의 원인은 일회용품 남용, 미비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 낮은 해양 환경 인식에 있다. 무심코 버린 작은 쓰레기 하나가 바다를 병들게 하고, 우리 삶을 위협할 수 있다.
이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적이다. 해양 쓰레기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국가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해양 오염을 유발한 기업에 대한 책임 강화, 해양 감시 인프라 확충, 어촌 지역과 연계한 정화 활동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해양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과 재활용 시스템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 많은 지역에서는 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적체되거나 다시 버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국가적 해법이 절실하다. 정부는 해양 환경을 단지 ‘지원’의 대상이 아닌,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전략적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더 깊은 관심과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도 중요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해양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등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도 반드시 병행돼야 할 과제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지금 우리의 인식과 습관이 바뀌어야만 푸른 바다,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임종민 칼럼니스트/해양수산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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