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000t급 신형구축함 진수식서 중대사고…김정은 “용납할 수 없어” 격노

진수 상황에서 배 균형 잃어 넘어진듯
北해군 최첨단전력 첫발부터 ‘기우뚱’
김정은 ‘한달내 무조건 원상복구’ 지시

임종민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05월 22일(목) 09:19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해양수산일보 = 임종민 기자] 북한이 최근 공개한 5000t급 신형구축함이 진수식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크게 부서졌다. 진수식을 참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용납할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라며 격노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전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진수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참석한 중요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를 공개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5000t급 신형구축함은 북한이 차세대 해군력 증강사업의 핵심 전력으로 선전하고 있는 북한 해군의 최신·최강 전력이다. 이 함정은 각종 함대공·함대지·함대함 미사일과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은 “진수 과정에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해 대차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돼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 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었으며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는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전 과정을 지켜본 김 위원장이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엄중히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등 관련조직과 청진조선소 관계자들의 과오를 내달 소집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해당 구축함을 내달 하순 예고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전에 무조건 원상복원해낼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임종민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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