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기억할겁니다"...서귀포 강정어촌계 해녀 12명 은퇴식 개최
신재원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05월 25일(일) 17:33
▲강정동 어촌계 은퇴해녀 12명이 은퇴식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해녀문화협회>
[해양수산일보 = 신재원 기자] 서귀포시 강정동어촌계(계장 윤길범)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이사장 양종훈)가 주관하는 '제8회 해녀은퇴식'이 25일 오전 11시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점 몽돌해변전망대에서 열렸다

은퇴 해녀는 김성진(88), 강옥순(87), 강지선(88), 강일선(81), 문기준(83), 이화순(83), 김만지(83), 조인순(88), 양옥열(85), 현인자(79), 현추자(85), 강진옥(84) 등 경력 60~70여 년의 강정동어촌계 소속12명이다.

은퇴식에 참석한 가족과 이웃, 그리고 현직 해녀, 각급 기관장과 지역유지들은 강산이 예닐곱 차례 바뀌는 시간을 오롯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은퇴 해녀들을 향해 "해녀 삼촌들 복삭 속앗수다"(해녀 어르신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은퇴식은 윤길범 강정동 어촌계장과 김인호 기동함대 사령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영훈지사를 대신한 박선희 여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종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임정은 제주도도의원,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현기헌 수협중앙회 제주본부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조상우 강정동 마을회장, 강정출신인 조영수 장군, 고순애 어촌계장협의회장, 변대근 제주대학교 해군 ROTC 동문회장도 현장을 찾아 축하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은퇴 해녀들에게 '걸스카우트 명예지도자' 증서와 세계걸스카우트의 상징인 연초록색 스카프를 헌정했다.

향토기업인 ㈜제주우유(대표 김경은)에서도 은퇴 해녀들을 위해 유제품을 후원했고, (주)센트디아(대표 김선경)는 구강 건강을 위해 마우스워시 '소리향잔 세트'를 기증했다. ㈜성우서비스(대표 박영호)와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제주해녀서포터즈와 서귀포수협도 해녀은퇴식을 후원했다.

또 행사에 앞써 (사)제주해녀문화협회와 센트디아는 제주해녀문화 보존과 가치 창조 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은퇴식 축하 공연으로 오연경 정옥배의 국악공연과 해녀서포터즈 조수빈 학생의 플롯연주, 박제헌 지휘자가 이끄는 납음이음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은 은퇴해녀들을 위한 마지막 행진곡이었다.

(사)제주해녀문화협회는 지난해 5월 한림읍 귀덕2리에서 첫 해녀 은퇴식을 시작으로, 10월 구좌읍 하도리, 11월 한림읍 수원리, 12월 한림읍 금능‧월령리, 12월 법환동(5회) 그리고 올해 2월 도두동, 5월 김녕 해녀 은퇴식까지 주관해 오고 있다.
신재원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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