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국가보훈 TK 권오을 전 국회의원 -기재·법무부 등 일부 부처 빠져-농축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유임 이동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06월 23일(월) 18:04

사진 왼쪽 첫 번째부터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외교부 장관에 지명된 조현 전 외교부 주유엔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 통일부 장관 후보 정동영 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 안규백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유임된 송미령 장관, 환경부 장관 후보 김성환 민주당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김영훈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강선우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전재수 민주당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이사, 국무조정실장에 지명된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대통령실 제공)

[해양수산일보 = 이동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가보훈부 장관에 TK 출신인 권오을 전 국회의원을 지명하는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전 국조실 1차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장관 후보자 인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외교부 장관 조현 △통일부 장관 정동영 △국방부 장관 안규백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유임) △환경부 장관 김성환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훈 △여성가족부 장관 강선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성숙 △국무조정실장 윤창렬 등 12명이다.강 비서실장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면서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이 결정됐다.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으로 알려졌다.

이어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고,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하며 양자외교와 다자외교 모두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특히 조현 장관후보자는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경험한 통상문제에 밝은 인물로, 관세 협상과 중동분쟁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으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기후위기특위에서 활동하는 등 미래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3선 국회의원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이다.

또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이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라인, 네이버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은 인물로 알려졌다.강 비서실장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조정실 1, 2차장 및 사회수석을 역임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책 집행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면서 "무너진 행정부의 시스템을 복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복합 위기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장관 인사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분쟁 등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흐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라면서 "청문 절차 등이 빠르게 진행되어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