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노조 만난 부산시·정치권 "안정적 정착 전폭 지원“ 이 대통령 지시 이후 속도전... 당장 근무여건 마련이 관건, 구체적 논의 이어져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5년 08월 02일(토) 08:36 |
|
꽃다발에 이어 환영사가 오간 31일 부산시와 노조의 면담 자리. 불과 넉 달 뒤면 부산에서 새 출발을 해야 할 해수부 노조는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과 만나 "최대한 빨리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요건을 조성하는 관건"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윤병철 해수부지부 위원장은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엔진 장착에 우리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도 부산시 역시 성공적인 이전을 위한 정주 여건 조성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부산시는 해수부를 옮기는 건 단순한 건물 이전이 아니라고 화답했다. 국가전략의 하나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힌 박 시장은 지원 문제 역시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공무원들에게 부닥칠 어려움을 놓고 그는 "부산시가 해수부 직원이라는 관점을 갖고 이를 해결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모두 발언 정도만 공개된 이날 만남에서 시는 지원대책안을 전달하고 노조의 의견을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했지만, 시는 "해수부 기능 강화, 수산 분야 제2차관 신설, 직원과 가족의 안정적 이주를 돕는 걸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정치권도 앞다퉈 지원 총력전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부산이전기관환대특별위를 꾸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소통 창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합리적 이전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보다 앞선 30일 노조와 상견례를 한 민주당은 구성원들의 요청사항을 제대로 정부와 중앙당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면담 이후 노조와 얼굴을 맞댄 국민의힘은 이전 근거 마련과 지원책이 담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내 이전 검토" 발언 이후 임시청사를 부산 동구로 정하면서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9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던 노조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자 순풍에 돛을 단 듯 나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부처만 세종에서 부산으로 가져와선 안 된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터져 나온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키고 균형발전·해양강국으로 가는 토대를 놓으려면 해수부 기능 강화와 여러 관련 기관을 같이 이전 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등 지역단체가 해수부 해양정책 총괄 위상 확보를 국정기획위에 요구했고, 부산시의회는 동시 이전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정부는 이 부분을 이전 과정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미팅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