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해양수산·SOC 등 3개 사업 예타 통과 완도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오덕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5년 08월 20일(수)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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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전남도가 2019년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한 뒤 2022년 완도를 입지로 확정한 사업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기재부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8일 정책효과와 균형발전 효과 등 발표와 질의응답에 대응하면서 7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박물관은 국비 1138억 원을 들여 부지 4만6886㎡, 연면적 1만4414㎡ 규모로 조성되며, 203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인천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과 차별화해 국내 전 해역의 수산자원과 해양문화산업,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완도 약산 완도선 유물과 청해진유적 유물 등 전남 지역 발굴 유물을 집대성해 전시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0만 도민의 오랜 염원이자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해양수산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글로벌 해양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국도 15호선 확장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총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당초 5142억 원에서 1379억 원이 증액돼 6521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기재부 신속예타 대상에 선정돼 조사 기간이 단축됐으며, 3월 현장조사 이후 이날 최종 통과됐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2022년 고흥 봉래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 △2023년 민간발사장·발사체 기술산업센터 예타 면제 △2024년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 등 국가 핵심전략산업 유치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 타당성을 높였다.
국도 15호선 확장은 2009년부터 지역민이 건의해온 숙원사업으로, 나로우주센터 개청 이후 관광객과 물류 증가에 따른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2021년 국도로 승격됐으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 예타에서는 무산된 바 있다.
확장이 완료되면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경제·의료·문화·교육·관광 등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접근성이 향상돼 민간기업 입지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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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사체 조립품 운송 시간을 해상보다 19시간 단축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폐광 경제진흥개발사업은 2023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올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의 경제성과 필요성,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을 인정받아 통과됐다.
화순 폐광지역은 과거 광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으나, 2023년 조기 폐광으로 산업 기반 역할이 점차 축소돼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가 심화돼 대체산업 발굴과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경제진흥개발사업은 지역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2031년까지 총 3천579억 원 중 국비 7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스마트팜 단지 △의료·식품 등 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탄광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국립탄광박물관건립 건의,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도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화순 폐광지역 일대가 지역 재생과 미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18년 석탄의 시대를 마감하고 바이오식품산업의 새 시대를 여는 화순 폐광지역이 대한민국 지역재생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전남도가 앞장서겠"고 강조했다.
오덕균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