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이전 대응…장기 발전전략 마련해야”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09월 23일(화) 16:49
▲ 23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항발전협의회
[해양수산일보 = 김철석 기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며 인천항이 상대적 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지적속에 이를 극복할 장기 발전구상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항 발전을 전담할 별도 기관 설립 필요성도 함께 거론됐다.

23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운수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으로의 해양수산 관련 기관 집중, 해수부 이전 등으로 해양수산에 있어 불균형 가속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인천항은 정부의 예산지원이 소극적으로 투입돼 항만배후단지 개발, 항만재개발 추진 지원 미비 등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제한적 지원만 가능했다"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한 인천이 글로벌 물류 허브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2050년 장기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항만을 비롯한 해양산업의 역할과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고부가가치 창출, 탈탄소화지원, 항만재개발, 해양친수·관광·레저, 항만서비스 고도화, 어업·수산업 고부가가치 등 다방면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항만과 해양을 포함한 인천 해양경제권 구상 전략으로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승범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인천항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봤다.

우 교수는 "인천은 수도권 거점항만임에도 연구예산 및 인력양성 측면에서 부산보다 큰 열세에 놓여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의 해양정책을 전담할 '해양항만수산산업진흥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항 현안인 아암대로 교통 체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제2외곽고속순환도로 시화IC~남송도 구간을 우선 추진하기로 밝히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인천일보 8월20일자 1·8면 '인천신항 교통망 답보…물류 경색 비상등'>

그동안 인천항은 송도IC에서 고잔TG까지 6.6㎞ 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며 시화IC~남송도 구간 조속 개통을 요구해 왔다.

이날 오수영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은 "인천지역 여론을 반영해 현재 해당 구간에 대해 먼저 설계작업을 시작했다"라며 "내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사)인천항발전협의회가 마련했다. 행사에는 허종식·박찬대·맹성규·박선원·유동수 국회의원, 김종식·전종해 인천항발전협의회 공동 회장, 양천규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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