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대한민국 ‘해양수산수도’ 도약 가속도

내년 핵심사업 국비 6472억 확보
김 산업 ‘국가 컨트롤타워’ 설립
국립김산업진흥원 용역비 반영
해양관광·기후대응 중심축 구축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5년 12월 22일(월) 17:07
전라남도가 2026년도 정부 예산에 해양수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며 국비 6472억 원을 확보했다. 목포신항 전경. 전남도 제공
[해양수산일보 =김선중 기자]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해양수산 수도' 구축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 해양수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며 국비 647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반영 사업은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용역비 5억 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계용역 35억 원 △해양환경정화선 신규 건조 4억 원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7억 원 △해양수산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2억 원 △광양항 제품부두 전면항로 준설사업 32억 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515억 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179억 원 등 114건이다.

전남에 국가해양수산 중심축 구축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김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 해양관광과 항만 인프라,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까지 아우르는 국가 해양수산 전략의 중심축을 전남에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확보된 예산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업은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이다. 전남은 전국 김 생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간 연구·산업·유통을 통합 관리할 국가 전담기구는 부재했다.

국립김산업진흥원은 종자 개발부터 연구개발(R&D), 생산·가공기술 고도화, 수출 전략까지 김 산업 전주기를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로,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김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이 명실상부한 세계 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다.

해양문화·관광인프라 확장
전남도는 산업 중심 정책에 더해 해양문화와 관광 인프라도 함께 확장한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통해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사람을 집대성한 해양문화 거점을 조성하고, 해양교육과 체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1697억 원), 여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1조 980억 원)은 전남을 생산 중심 해양지역에서 체류형·고부가가치 해양관광 중심지로 전환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항만 분야에서도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광양항 제품부두 전면항로 준설 등 물류 경쟁력 강화 사업이 반영되며, 해양산업과 국가 물류체계에서 전남의 전략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재해와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수산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역시 주목된다. 이는 전남이 단순한 피해 대응 지역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해양수산 정책을 선도하는 전국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 수산물 고부가가치 친환경 자원화 시설 조성 등 미래 수산업 전환을 위한 기반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양수산 분야 국비 확보는 전남의 수산업을 비롯한 해양관광, 항만 분야 기반 강화를 위한 전반적 예산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남 해양수산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국가 예산 확보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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