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 속 부산 해맞이 인파… 명소 11곳에 13만명 운집 광안리 5만명·해운대 3만명 몰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1월 01일(목) 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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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오륙도스카이워크, 다대포해수욕장 등 시내 11개 해맞이 명소에 모두 13만1650명이 모였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가장 많은 5만명이 몰렸고,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일대에는 3만3000명이 새해 첫 해를 맞았다. 기장군 해동용궁사 등지에도 1만5700명이 찾았으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 일대에도 1만3200명이 모여 동서부산 전역에서 해맞이 인파가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맞이객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싼 채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시민들은 수평선 너머가 밝아지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일출 순간을 담았다.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바다 수영이나 러닝, 서핑을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해운대에서 가족과 함께 해맞이에 나선 김모(52)씨는 “지난해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던 만큼, 새해에는 가족이 건강하고 일상이 조금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광안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일출을 본 대학생 이모(21)씨는 “찬 바람이 불었지만, 새해를 맞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나왔다”며 “하고 싶은 일에 용기 내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부산의 해맞이 명소에는 사고 없이 질서 있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와 구·군은 주요 해변과 전망대 일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했고, 경찰도 700여명을 투입해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에 나섰다.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도 자정을 기해 열렸다. 부산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붉은 말’을 주제로 2500대의 드론이 투입된 카운트다운 공연이 펼쳐져 새해 분위기를 달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며 “새해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