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공청회…재정·권한 특례 요구

강기정 시장, “시민 요구, 국회 심의 과정서 바로잡겠다”

최창호 기자 news5147@naver.com
2026년 02월 10일(화) 22:59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공청회에서 통합특별시 추진 방향과 재정 특례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최창호 기자>
[해양수산일보= 최창호 기자]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재정 특례와 권한 이양 등이 국회 심의 중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상황을 공유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10일 오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통합 시민공청회’를 열고 시민, 전문가, 지역 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통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재정 특례 및 권한 이양의 명확한 반영 필요성 ▲통합시 명칭과 주청사 위치, 도시 위상 문제 ▲기업 특례를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복지·행정서비스 효율화 방안 등 주요 쟁점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광주시는 그동안 5개 자치구 권역별 공청회와 직능별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과 행정통합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에 핵심 특례 조항이 당초 취지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데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공청회에 참석한 500여 명의 시민들이 통합특별시 추진과 재정 권한 특례 반영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최창호 기자

광주시는 앞서 지난 9일 열린 국회 행정통합 입법공청회에 참석해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국가 재정 지원, 국회의원 정수, 기업 특례, 권한 이양 등 핵심 내용이 법안에서 제외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적극 전달한 바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통합특별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약속한 재정 지원의 법적 명시 ▲광주·전남 통합의회의 공정한 구성 ▲인공지능(AI)·에너지 등 전략 산업 특례 ▲자치구 권한과 재정의 실질적 이양 등 네 가지 핵심 쟁점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정부의 재정 지원 약속이 구두에 그쳐서는 안 되며, 대통령이 약속한 5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은 반드시 법률에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전남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에너지, 인공지능(AI), 문화 분야 특례 조항과 함께 광주특별시가 갖게 될 권한 중 자치구로 이양될 사항 역시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상은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 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그 성과가 내 가족과 이웃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로 이어져야 한다”며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올해 1월부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이라며 “현재 법안에 재정 특례와 전략 산업 특례,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제도적 보장이 충분히 담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호 기자 news5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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