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부하수처리장 증설 마무리…판포리와 상생 협약

환경정비·소득기반·복지사업 지원…주민 삶의 질 개선 추진
하루 4만4천㎥ 처리 규모 확대…서부권 핵심 기반시설 구축
주민 의견 반영 운영위원회 구성…지속 소통 체계 마련

오덕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4월 03일(금) 08:50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한경면 판포리 마을회와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관련 주민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해양수산일보= 오덕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과 상생 협력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2일 한경면 판포리 마을회와 ‘서부(판포)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관련 주민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주변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기초시설 등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하수처리장 인근 지역의 환경정비와 소득기반 확충, 공공복지 향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판포)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제주 서부권의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기존 하루 2만4,000㎥ 규모였던 처리 용량에 2만㎥를 추가해 총 4만4,000㎥ 규모로 확대됐으며, 2025년 12월 수처리시설 준공을 완료했다.

이 시설은 제주시 외도동과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등 서부권 전반의 하수를 처리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판포리 주민들은 장기간 공사에 따른 소음과 환경시설 인접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왔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의 협조에 보답하고, 지역과의 상생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환경정비사업과 해역 생태보전, 주민 소득증대 및 복지 향상 사업 등을 지원하며, 마을회와 함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반기별 회의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진창효 판포리장은 “오랜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을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행정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 공동의 이익을 위해 불편을 감내해준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마을회와 약속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오덕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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