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툭튀 시대 끝나나”… 초박형 ‘메타렌즈’ 대량생산 길 열렸다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롤투롤 공정 개발… 스마트폰·AR·우주광학까지 산업 판도 변화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4월 16일(목) 0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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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균관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가시광 영역에서 동작하는 메타렌즈를 초당 300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롤투롤(Roll-to-Roll) 나노 인쇄’ 공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Nature에 게재되며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메타렌즈는 나노미터 수준에서 빛의 위상과 진폭, 편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광학 소자로, 기존 곡면 렌즈와 달리 평면 구조를 갖고 있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동안 복잡한 반도체 공정에 의존해야 해 대량 생산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한 고분자 복제 금형을 활용한 롤투롤 인쇄 방식을 도입했다. 원통형 롤러를 회전시키며 나노 구조를 연속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기존처럼 하나씩 제작하던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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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정을 통해 약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렌즈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m 연속 공정에서도 성능 편차가 거의 없는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고굴절 소재 코팅을 적용해 가시광 영역에서 90% 이상의 높은 광 효율도 구현했다.
실험 결과에서도 고성능 렌즈 기준을 충족하는 정밀한 초점 형성과 높은 광 집중도를 달성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차세대 광학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돌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증강현실(AR) 글라스, 의료 영상 장비, 우주 광학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고비용 문제로 상용화가 어렵다고 여겨졌던 메타렌즈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핵심 성과”라며 “향후 광학 기술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첨단 광학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선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