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넘는 창업 거점 키운다”… 전국 10곳에 2조 투입 수도권 집중 완화 겨냥… 인재·R&D·투자 묶은 패키지 지원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재편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4월 25일(토) 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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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4일 비상경제본부 회의에서 ‘국가창업시대 스타트업 열풍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안에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를 1차 창업 도시로 선정한다. 이들 지역은 이미 인재 양성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비수도권 중심으로 6곳을 추가 선정해 총 10개 도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 도시에는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투자, 창업 공간 등을 묶은 패키지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지역 내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원에 창업원을 신설하고, 교수와 학생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창업 휴직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늘리고, 창업 휴학 제한은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투자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지역성장펀드’를 올해 45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2030년까지 총 2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화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와 엔젤투자허브를 확대해 지방에서도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강릉 커피거리나 경주 황리단길처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테마 상권 50곳을 선정해 2030년까지 상권당 최대 4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지역 창업가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정부는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민 대상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연내 추가로 한 차례 더 개최하고, 우수 팀에는 상금과 투자,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지정만으로는 창업 생태계가 형성되기 어렵고, 민간 투자자와 대학,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원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정책의 성패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과 함께, 인재·자본·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