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노르웨이 연어기업과 손잡고 스마트양식 본격화

-리로이그룹 협력 논의…육상양식 클러스터 글로벌 거점 추진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4월 28일(화) 00:05
포항시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르웨이 세계 3위 연어 생산기업 리로이 씨푸드 그룹 및 미래아쿠아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연어 기업과 협력하며 스마트양식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리로이 씨푸드 그룹 관계자들과 ‘포항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로이 그룹 한국 TF와 미래아쿠아팜 관계자,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인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리로이 씨푸드 그룹은 전 세계 6천여 명의 임직원을 둔 글로벌 연어 생산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비 절감과 환경 부담 완화를 위해 소비시장 인근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의에서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현황과 기업 측 사업 계획이 공유됐다. 특히 국내 육상양식 기반 연어 생산 가능성과 기술·투자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이후 남구 장기면 일원에 조성 중인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시설 구성과 확장 계획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친환경 순환여과식 시스템(RAS)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육상양식 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포항시는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양바이오와 스마트양식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로이 측은 “포항은 연어 생산의 현지화 거점으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상업형 양식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행정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아쿠아팜은 장기면 금곡리 일원에 약 400억 원 규모의 연어 육상양식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협력이 수산업 구조 고도화와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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