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사 부산 이전 확정…임시주총서 정관 변경안 통과

이달 중 이전 등기 완료 예정…북항에 랜드마크급 새 사옥 추진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5월 10일(일) 19:40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국내 최대 국적 해운사 HMM 의 본사 부산 이전이 공식 확정됐다.

HMM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광역시 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앞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주주총회 상정이 결정된 데 이어 최종 통과되면서 본사 이전 절차가 본격화됐다.

임시 주총은 큰 충돌 없이 약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과 2대 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 가 각각 3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정관 변경안 통과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날 출석 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 9억4323만7970주의 84.01%인 7억9240만9534주였으며, 대부분이 본사 이전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9만4630주에 그쳤다.

HMM은 이달 안으로 본사 이전 등기 등 후속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대표이사 사무실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후 노조와 추가 협의를 거쳐 단계적인 이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부산항 북항 일대에는 랜드마크급 신규 사옥 건립도 추진한다.

최원혁 대표이사는 임시 주총 인사말에서 “국가 대표 국적선사로서 정부의 해양 비전과 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라는 사회적 가치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하는 노사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당시 노사는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물류 불안 상황 속에서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 가능성을 고려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HMM 본사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으며, 정부와 해양수산부 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점 추진해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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