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까지 더 빠르게”…부산 선사, 북극항로 시범 운항 도전 정부, 올여름 북극항로 추진…부산 해운업계 “새 물류 시대 시험대”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5월 13일(수) 0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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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러시아 북극 해역을 지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 지역 해운선사 한 곳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항로로, 기존 수에즈운하 경로보다 운항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미래 해운 산업의 핵심 전략 항로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에 성공했고, 한국 역시 같은 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운송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추진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은 한국의 두 번째 도전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와 한국해운협회 가 참여 선사를 모집한 결과 부산 지역 선사 한 곳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북극 얼음이 가장 많이 녹는 8~9월 사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로테르담 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해운협회는 시범 운항 선사에 최대 40억 원 규모 지원도 검토 중이다.
김세현 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변수들이 많은 만큼 이번 시범 운항이 실제 가능성과 위험 요소를 검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해운산업이 북극 운항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컨테이너 운송의 핵심 경쟁력인 ‘정시성’과 ‘안정성’이다.
북극 해역은 기후 변화와 유빙 상황에 따라 운항 일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안정적인 화물 공급망 구축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얼음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선박 확보와 재보험 가입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러시아 해역 통과 허가와 쇄빙선 호송 비용 지급 등 외교적 지원 역시 필수적이다.
이성우 은 “북극항로는 단순한 해운 문제가 아니라 자원 공급망과 국가 전략이 연결된 사업”이라며 “해양수산부뿐 아니라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운협회는 지원 선사를 대상으로 경영 안정성과 운항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한 뒤 최종 시범 운항 선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