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신청 본격화…카드·페이업계 ‘조용한 고객 유치전’

편의성·생활 혜택 앞세운 경쟁…“쓰기 쉬운 플랫폼이 선택 기준”

임우혁 기자 iwh4561@naver.com
2026년 05월 24일(일) 00:48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카드사와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인포그래픽= 해양수산일보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카드사와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과거 재난지원금 당시처럼 대규모 마케팅 경쟁보다는 사용 편의성과 생활밀착형 혜택을 앞세운 실속형 전략이 주를 이루는 분위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금융·결제업체들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기간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지도와 플레이스를 통해 사용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QR결제와 삼성페이 연동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신청 일정과 지급 관련 알림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신청부터 잔액 확인까지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원금은 카카오페이머니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와 제로페이 등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기존 카드 그대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했다. 별도 등록 절차 없이 기존 신용·체크카드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며, 사용 금액 역시 카드 이용 실적으로 인정된다.

NH농협카드는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신청뿐 아니라 전국 농협 영업점에서 오프라인 접수도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생활 혜택 중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경품 이벤트와 주유 할인, 리워드 혜택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 재난지원금 때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금 사용처가 영세·중소가맹점 중심으로 제한돼 있고 정책성 자금 성격이 강해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국민과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일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지원 금액은 개인별 조건에 따라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신청자는 2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수령 방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우혁 기자 iwh45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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