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최대 고비”…호르무즈 정상화 땐 국제유가 8월부터 안정 가능성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국내 물가·전기요금 압박도 다소 완화 전망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5월 25일(월) 03:43
ⓒ인포그래픽=해양수산일보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에 따라 올여름 이후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오는 7월이 글로벌 에너지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와 여름철 석유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세계 석유 시장이 본격적인 공급 불안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언제 해소되느냐가 국제유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다음 달 말쯤 정상화된다는 가정 아래 두바이유 가격이 6월 중 한때 배럴당 160달러까지 상승한 뒤, 8월 이후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 상황이 진정될 경우 8월에는 배럴당 90달러대, 이후에는 8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동산 원유 공급 회복도 중요한 변수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는 대체 원유 확보를 통해 단기 수급에 대응하고 있지만, 중동산 공급이 재개되면 하반기 원유 수급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 안정 여부는 국내 물가와 전기요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석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유류 가격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동 정세가 조기에 안정될 경우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역시 여름철 에너지 수요 증가와 물가 부담 때문에 중동 긴장 완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국제유가와 물가 안정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며 “올여름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최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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