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율 60% 돌파…역대 두 번째 기록 속 투표용지 부족 논란

사전투표 열기 이어 본투표 참여 급증
일부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으로 혼선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6월 03일(수) 18:4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면서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20분 기준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2705만8118명이 투표에 참여해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0.2%도 넘어섰다.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부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23.51%를 기록했으며, 본투표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3.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 61.9%, 경남 60.9%, 전북 60.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는 51.5%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54.6%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투표 참여 인원 역시 역대 지방선거 최다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선거인 수 증가와 높은 투표 열기가 맞물리면서 지방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높은 투표 열기는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았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면서 오후 한때 투표가 중단됐고,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오후 6시 마감 시각 이후에도 투표를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며 추가 용지를 긴급 수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감 시각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선거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정당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최종 투표율과 공식 개표 결과는 개표가 마무리되는 4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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