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민주당 압승…광역단체장 13곳 석권

국정안정론 힘 실린 민심…민주당 전국 선거 3연승
국민의힘, 대구·경북만 수성하며 사실상 참패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6월 04일(목) 07:12
ⓒ인포그래픾= 해양수산일보
[해양수산일보= 김철석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3곳에서 승리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통령선거에 이어 세 번째 전국 단위 선거 연속 승리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로, 유권자들은 정권 견제보다 국정 안정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경기와 인천, 울산,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강원, 제주, 세종, 부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전국 확장성을 보여준 상징적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 핵심 인사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정무수석 출신 우상호 후보는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으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과 친명계 핵심 인물들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여권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 기반인 대구와 경북 두 곳만 지켜내며 사실상 참패했다.

서울과 경남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전국적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1.0%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높은 투표 열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이례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모두 소진돼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중앙정부와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 중심 실용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선거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 정당에 권력이 집중된 만큼 향후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국정 운영과 차기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석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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