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뒤덮은 붉은 물결…대한민국 역전승에 환희의 함성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6월 12일(금) 13:35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한국이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일보= 김민국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앞당겨 광장을 찾았고, 학생들과 관광객, 가족 단위 시민들까지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시민들은 태극기와 붉은 응원복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다. 광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응원 함성은 도심 한복판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후반 초반 체코의 선제골이 터지자 광장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시민들은 아쉬움과 긴장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펼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이 터지자 광장은 다시 살아났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어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함성과 박수로 흔들렸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고, 국민들에게는 하나로 뭉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특히 출근 시간과 겹치는 평일 낮 경기였음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참여하며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펼쳐진 붉은 물결은 대한민국 축구와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환호와 함성은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풍경이었다.
김민국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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