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메칼라’ 일본 향해 북상…한반도는 장마전선 변수 촉각 오키나와 거쳐 일본 남쪽 해상 이동 전망…직접 영향보다 집중호우 가능성 주목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6월 23일(화) 1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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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메칼라는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50㎞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께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일본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메칼라가 몰고 오는 막대한 수증기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쪽과 북동쪽 방향으로 수증기를 공급할 경우, 한반도 주변에 형성된 정체전선과 결합해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남쪽으로 내려간 정체전선이 태풍의 영향으로 다시 북상하거나 활성화될 경우, 이번 주 후반부터 전국적인 장맛비가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은 아직 장마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장마는 단순한 강우가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일정 기간 유지돼야 하는 기상학적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태풍이 장마전선을 직접 자극하지 않더라도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더라도 정체전선과 상호작용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