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역사와 문화 이해가 국민 이해의 첫걸음”

몽골 국빈방문 중 칭기즈칸 국립박물관 찾아 문화교류 강조
“한국·몽골, 형제 같은 우정 더욱 깊어지길 기대”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10일(금) 00:52
한-몽골 영부인, 칭기즈칸 박물관 방문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박물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의 부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울란바타르 연합뉴스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의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을 찾아 양국 간 문화교류와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부인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해 칭기즈칸 황금 동상과 다양한 역사 유물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몽골이 오랜 역사와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우정을 더욱 깊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은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전시와 교육, 운영 역량 강화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 문화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여사는 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몽골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과 사진, 영상 자료를 함께 둘러봤다. 특히 한국과 몽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몽 공동 고고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흉노시대 유물 전시관을 찾아 양국 연구진의 성과를 확인했다.

김 여사는 “양국 연구진이 함께 밝혀낸 역사적 성과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협력이 앞으로도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제국 전시관에서는 초상화와 말안장,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했다. 당시 여성들이 사용했던 빗을 살펴본 김 여사는 “한국의 참빗과 닮았다”며 양국 문화의 공통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뒤 김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두 나라가 오랜 세월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이유를 더욱 잘 알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벌러르체첵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아름답고 귀중한 유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꼭 방문해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양국 간 우호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과 몽골의 문화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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