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 백련당과 연지 등 3건 유산 지정

강진 백련당과 연지 자연유산 지정
필장 채태원·신안 장산도 들노래 윤순심 보유자 인정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10일(금) 01:30
강진 백련당과 연지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양수산일보 문헌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 3건을 신규 지정하거나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조치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유산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강진 백련당과 연지’는 조성 배경과 개·보수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가 정원유산이다.

특히 오목한 지형을 따라 조성된 연못(연지)이 백련당을 감싸는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백련당의 건축적 완성도와 전통 식생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건축·자연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형유산 ‘필장(筆匠)’ 보유자로 인정된 채태원 씨는 1965년 필장 명인 김복동에게 전통 진다리붓 제작기술을 전수받아 재료 선정부터 제작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통기법을 충실히 계승해 왔다.

또한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 입선(1973·1974·1975년)과 전남 공예대전 최우수상(2000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통 붓 제작기술의 전승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무형유산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로 인정된 윤순심 씨는 1999년부터 장산도들노래보존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전통 농요 전승에 힘써왔다.

윤 씨는 2022년 전승교육사로 선정된 이후 선소리를 맡아 활발한 전승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뛰어난 전승 기량과 교육 능력, 조직 운영 역량을 갖춘 전승 주체로 평가받아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이를 지켜온 전승자들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전승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나주 이로당 곰솔’을 자연유산으로, ‘장흥 고싸움 줄당기기’, ‘광양 용지 큰줄다리기’, ‘담양 와우농악’, ‘진도 엿타령’, ‘장흥 방촌 별신제’ 등 5건을 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들 유산은 앞으로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자연·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헌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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