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배우고 세계를 잇다…KMI 북극아카데미 성료

국내외 대학생 33명 수료
정책·과학·기후변화 등 북극 현안 집중 교육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14일(화) 09:39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 10일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 수료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MI 제공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운영한 '2026 북극아카데미'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와 수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북극아카데미에는 북극권 원주민 학생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 11명과 국내 대학(원)생 22명 등 총 33명이 참여했으며, 전원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동안 팀별 워크숍과 연구 발표를 진행하며 북극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 정책 이해도와 연구 성과,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해외 참가자인 카리사 아리아나 메트칼프-코(Carissa Arianna Metcalfe-Coe)와 국내 참가자 최누리 씨가 우수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우리나라와 북극권 국가들의 북극 정책을 비롯해 북극이사회와 거버넌스, 국제해사기구(IMO)와 극지해사규범, 중앙북극해 공해상 비규제어업 방지협정(CAOFA), 기후변화와 북극환경, 북극해운과 조선산업, 안보, 과학협력, 원주민 정책, 관광산업 등 북극을 둘러싼 주요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그린란드와 캐나다 퀘벡주의 북극 정책과 협력 사례, 북극이사회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북극 협력 활동이 새롭게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국가 간 협력을 넘어 지역정부와 국제협력체 차원의 북극 거버넌스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사진에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주한 노르웨이·핀란드·캐나다 대사관, 하버드 케네디스쿨, 퀘벡정부 대한민국 대표부, 그린란드 대표부, 극지연구소, 북극항로협회 등 국내외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북극 정책과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방문해 극지 연구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살펴보고,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광안리 해변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문화와 지역 관광자원을 체험했다. 또한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와 함께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과정 종료 후 열린 홈커밍데이에서는 북극아카데미 졸업생과 올해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연구 경험과 진로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활동 중인 수료생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현장 경험을 전하며 후배들과 소통했다.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북극아카데미는 미래세대가 북극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극권과 비북극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교육·정책 협력을 확대해 미래세대의 북극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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