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뒤흔든 BTS…9만2천 명, 한국어로 '아리랑' 떼창

데뷔 후 단일 공연 최다 관객 기록
9만2천 명 함께 부른 ‘아리랑’…한국 문화에 뜨거운 환호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18일(토) 19:59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파리’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프랑스 파리에서 데뷔 이후 단일 공연 기준 최다 관객을 모으며 유럽 투어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9만2천 명의 관객이 한국 민요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파리의 밤을 뜨겁게 수놓았다.

방탄소년단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열린 ‘BTS WORLD TOUR ‘ARIRANG’ IN PARIS’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9만2천 명이 입장해 방탄소년단이 개최한 콘서트 가운데 단일 회차 기준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공연은 정규 5집 수록곡 ‘훌리건(Hooligan)’으로 시작됐다. 이어 ‘Aliens’, ‘Run BTS’ 등 대표곡이 잇달아 이어지며 공연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공연장 주변은 수시간 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모인 팬들로 북적였다. 프랑스어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가 오갔고, 태극기와 한복, 보라색 의상을 착용한 팬들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파리’ 공연장이 관객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이번 공연의 무대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출이 돋보였다. 중앙에는 경회루를 형상화한 정자 구조물이 설치됐으며, 회전식 원형 무대는 태극 문양을, 사방으로 뻗은 돌출 무대는 건곤감리를 상징하도록 설계됐다.

무대 연출에도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전통 탈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영상과 승무를 연상시키는 대형 천 퍼포먼스, 태극을 형상화한 조명 등이 어우러져 세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Butter'와 'Dynamite'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고, 어둠이 내린 스타디움은 수만 개의 응원봉 불빛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공연의 상징인 '아리랑' 선율이 흐르자 9만2천 명의 관객이 한국어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도 한국어로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멤버들은 프랑스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M은 "파리는 마법 같은 도시이며 가장 뜨거운 관객을 만났다"고 말했고, 지민은 "방탄소년단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과 함께한 공연"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이번 공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객석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파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를 잇는 유럽 5개 도시 투어를 모두 매진시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두 번째 파리 공연을 끝으로 이번 유럽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이 기사는 해양수산일보 홈페이지(mof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mofnews.co.kr/article.php?aid=6302130901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8일 01: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