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개미들 지옥 호소…'삼전닉스 ETF' 국정조사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국민연금 운용 의혹 제기
"정책 실패 책임 규명해야…국회 즉각 나서야“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20일(월) 09:07
유승민 전 의원/ 해양수산일보 DB
[해양수산일보= 김내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과 국민연금 자산운용 원칙 훼손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밀어붙인 책임은 청와대에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징어게임이 된 주식시장에서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대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뒤늦게 반성한다는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당시 정책을 막았어야 할 책임은 청와대 정책라인에 있었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발표한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시장에서는 이미 투자자 손실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연착륙 방안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정책 추진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인 종목에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한 배경과 책임 소재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국회가 즉각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운용을 둘러싼 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원칙을 훼손하면서 연금기금을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환율 방어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비공개로 운영한 것은 자산운용 원칙을 흔든 것"이라며 "원칙을 지킨 외국인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거둔 반면 국민연금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연금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주식시장 정상화를 연금개혁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접근으로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국민연금 자산운용 논란을 바로잡지 못하면 건전한 자본시장 조성은 어렵다"며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정책 추진 과정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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