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장기화…대규모 손실·보상 부담 현실화 사흘째 진화 작업…수천억 원 피해 가능성 임우혁 기자혁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7월 20일(월)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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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는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천㎡ 규모로 축구장 42개 크기에 달하는 쿠팡의 핵심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다.
이번 화재는 2021년 전소된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 규모가 훨씬 큰 시설에서 발생했다. 당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쿠팡은 약 3천4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피해 역시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인천 물류센터는 가전제품 등 고가의 로켓배송 상품과 자동화 물류설비가 집중된 곳이어서 재고와 시설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재로 인한 손실은 최근 잇따른 대형 악재와 맞물려 쿠팡의 경영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쿠팡에 6천24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국세청도 최근 약 3천억 원 규모의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쿠팡이츠 관련 제재도 예정돼 있어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같은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될 경우 올해 쿠팡의 손실 규모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은 이미 올해 1분기 3천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쿠팡은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 물류센터 물량을 수도권 내 다른 물류센터로 분산하고 있다. 일부 배송이 어려운 상품은 주문을 취소한 뒤 쿠팡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재고 피해와 품절에 따른 판매 순위 하락 등을 걱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정종철 대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소방 활동 지원과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 주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우혁 기자혁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