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망자 1000명 넘어…콩고·우간다 확산 비상

승인된 백신·치료제 없어 확산 속도 빨라
각국 입국 제한 등 방역 강화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7월 23일(목) 00:40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르왐파라에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사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AFP=뉴스1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이 선포된 지 두 달여 만에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현재까지 2473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999명이 숨졌다. 737명의 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는 20명의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우간다에서 확인된 대부분의 감염자는 국경을 넘어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파악됐다. 우간다 정부는 최근 3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은 지난 5월 15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 지역에서 역대 17번째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이후 시작됐다. 이후 다른 4개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유행의 가장 큰 특징으로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o virus)**에 대해 현재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과거보다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한 달간 이번 에볼라는 이전 어떤 발병 사례보다도 빠르게 확산됐다"고 경고했다.

국제사회도 방역 강화에 나섰다.

캐나다는 지난 20일부터 최근 21일 이내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으며, 미국도 최근 21일 이내 해당 지역에 머문 자국민의 상업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는 등 확산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WHO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한 환자 격리와 접촉자 추적, 국경 검역 강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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