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태풍 '돌핀' 북상… 한반도 폭염 더 키울까, 꺾을까 초속 56m 초강력 태풍 접근… 진로 따라 극한폭염 지속·집중호우 갈림길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7월 31일(금)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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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31일 오전 9시 기준 괌 동동북쪽 약 1,910㎞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05hPa, 최대풍속은 초속 56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위성영상에서도 태풍의 중심부인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관측될 만큼 발달한 상태다. 돌핀은 현재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다음 달 5일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다소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진로 따라 폭염 양상 달라질 수도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향후 진로가 한반도 폭염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치며 강한 '열돔(Heat Dome)' 현상이 형성돼 전국적인 폭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 같은 기압계가 유지될 경우 태풍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태풍이 몰고 오는 수증기를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욱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서쪽 지역의 폭염을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음 주 이후 고기압 세력이 약해질 경우 태풍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폭염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대신 강풍과 집중호우 등 태풍 피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향후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까지 폭염 절정
태풍과 별개로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남권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서울 등 수도권도 최고 37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한낮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당국은 다음 주 초쯤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