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신청사 어디로… 부산 4개 후보지 압축

동구·중구·남구·강서구 접수 완료… 2030년 신청사 건립 추진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8월 01일(토) 01:20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산 지역 후보지가 동구와 중구, 남구, 강서구 등 4곳으로 압축됐다. 해양수산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7일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2030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신청사 부지 공모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 동구 초량동, 중구 중앙동4가, 남구 용당동, 강서구 명지동 등 4개 후보지가 최종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사 부지 공모를 실시했으며, 각 지자체는 1곳씩 후보지를 제안했다.

공모 조건은 부지면적 1만㎡ 이상과 연면적 5만㎡ 이상 확보를 기본으로 했으며, 토지 확보와 이용 여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 해양수도의 상징성, 청사 입지 적합성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동구는 북항 재개발 복합항만지구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부산항의 상징성과 부산역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교통 접근성, 도시관리계획 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중구는 북항 재개발 해양문화지구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해운·항만 관련 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어 업무 연계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 청사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구는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국유지인 용당동 부지를 제안했다. 토지 매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신선대부두와 해양수산 관련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강서구는 명지동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며 항만과 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우수한 교통망과 정주 여건을 강조했다. 또한 부지 매입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해양수산부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7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부지가 확정되면 올해 안에 신청사 규모를 결정하고 설계비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착수해 2030년까지 신청사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육성하고 해양·항만 관련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해양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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