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민간과 손잡고 무인도 관리…전국 첫 ‘반려섬’ 제도 도입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8월 04일(화) 00:42 |
|
제주도는 기업과 단체가 특정 무인도서를 반려섬으로 지정받아 환경정화와 생태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민관 공동 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반려섬 제도는 참여 기업과 단체가 희망하는 무인도서를 지정받아 정기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와 환경 모니터링, 해양생태 보전 활동, 환경교육 및 해양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회성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민간이 일정 기간 무인도서 관리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해양환경 관리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 제주도에 속한 무인도서는 모두 71곳이다. 제주도는 접근성과 안전성, 생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7개 무인도서에서 반려섬 제도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과 단체는 지정된 무인도서를 2년 동안 관리하며 연간 2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과 1회 이상의 해양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참여 기관의 활동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기업과 단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연계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각각 차귀도와 지귀도를 반려섬으로 지정받아 환경보전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올해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참여 기업과 대상 무인도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반려섬 제도를 제주형 무인도서 관리 모델로 정착시켜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반려섬 제도는 무인도서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도민과 기업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공동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금중 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