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경마' 첫 경주가 한낮?…제주경마장 폭염 운영 논란 동물보호단체 "낮 12시대 경주는 말복지 역행" 강금중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8월 07일(금) 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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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은 7일부터 9일까지 렛츠런파크 제주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폭염 속 낮 시간 경주 중단과 야간경주 전면 시행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8월부터 제주경마장에서 야간경마를 운영한다고 발표했지만, 첫 경주는 금요일 오후 12시 50분,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하도록 편성했다.
제주비건은 "야간경마라는 이름과 달리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경주를 시작하는 것은 말복지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야간경주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특히 여름철 모래 경주로의 표면 온도가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50~60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경주마는 뜨거운 지면과 복사열, 높은 습도, 전력질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열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주마는 질주 과정에서 체온이 41~42도까지 상승할 수 있어 폭염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열탈진과 탈수, 근육 손상, 열사병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한국마사회에 △폭염 시 낮 시간 경주 중단 △모든 경주의 야간 운영 확대 △WBGT(습구흑구온도) 등 열스트레스 지수 측정 및 공개 △폭염 시 경기 연기·취소 기준 마련 △경주 전후 건강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최근 폭염으로 야외 스포츠 일정이 잇따라 조정되는 가운데, 경마 역시 사람뿐 아니라 동물의 안전을 고려한 운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7일부터 제주경마장 야간경마를 운영하며, 향후 폭염 상황과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주 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강금중기자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