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8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도심 곳곳 문화예술 전시 풍성

사진·회화·AI·그림책까지 다채로운 전시 이어져
무더위 속 예술과 함께하는 여름 문화여행 인기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8월 07일(금) 01:48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에 위치한 전남미술관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해양수산일보= 박병선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8월 한 달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문화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광양시는 사진과 현대미술, 인공지능(AI) 예술, 그림책, 공예, 금화 예술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꾸몄다.

백암 이경모 사진가 탄생 100주년 특별전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대한민국 기록사진의 선구자인 백암 이경모 사진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이경모의 시선-사라짐 앞에서, 사진으로 남기다'가 휴관 없이 진행된다.

광양 출신인 이경모 작가는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산업화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낸 대표적인 기록사진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방대한 필름 아카이브 가운데 엄선한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격동의 현장', '시선이 머문 풍경', '사라지는 것들', '고향 그리고 일상' 등 네 가지 주제로 한국 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과 AI가 만나는 전남미술관

광양읍 전남미술관에서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교류전 '두 도시, 하나의 불꽃'이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과 프랑스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특별전 **'데이터 사피엔스'**에서는 전남의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예술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백남준, 존 케이지, 요제프 보이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도 내년 2월까지 이어져 현대예술의 깊이를 더한다.

그림책부터 공예까지 다양한 예술 체험

Park1538 광양 내 포스코미술관에서는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 전시가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세계 그림책의 역사와 예술성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과 러시아의 희귀 초판본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섬진강작은미술관에서는 한국공예예술강사협회 특별전 '움큼'이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인서리공원 반창고갤러리에서는 금화 예술의 선구자인 김일태 화백의 특별전 '천년의 시간을 품은 빛(Timeless Gold Art)'이 29일까지 계속된다.

"광양에서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

광양시는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여름철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의 여름은 자연 속 휴식을 넘어 예술과 인문을 함께 즐기는 문화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광양만의 특별한 문화예술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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