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KB국민은행 특별세무조사…조사4국 30여명 투입

여의도 본사서 회계자료 등 확보
하나·메리츠 이어 금융권 조사…확대 여부 주목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8월 13일(목) 12:32
KB국민은행 / 해양수산일보 DB
[해양수산일보= 김내수 기자] 국세청이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비정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명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기업의 탈세 의혹이나 특별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주로 담당한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조사 배경과 대상, 범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나·메리츠 이어 KB까지…금융권 촉각

국세청 조사4국은 앞서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잇따라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공공성 문제를 지적한 이후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세무조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약 석 달 만에 KB국민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금융업계는 조사 배경과 향후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가 앞선 금융회사 조사나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세무조사 경위와 범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도 진행 중

KB국민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주택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지역에 관계없이 3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왔다.

모회사인 KB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3조원과 포용금융 17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K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7일 회장 후보군을 6명에서 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 달 11일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별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내수 기자 oceanjournal@naver.com
이 기사는 해양수산일보 홈페이지(mof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mofnews.co.kr/article.php?aid=6315949749
프린트 시간 : 2026년 09월 28일 16: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