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통영 ‘물폭탄’ 후유증…피해 파악에만 한 달 걸릴 듯 군·경찰·소방 등 3000여 명 투입해 응급복구 황보형 기자황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8월 19일(수) 01:38 |
|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 240여 명이 거제와 통영의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장병들은 주택과 상가, 학교 등에 밀려든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였다.
경남도도 공무원과 경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과 굴삭기·배수펌프 등 장비 250대 이상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제 최대 상권인 고현동 일대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흙탕물에 잠긴 식당과 상점에서 젖은 집기를 정리하고 물을 퍼내며 복구에 나섰다. 통영 미수해안로 일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배수 작업이 이어졌다.
산사태와 건물 붕괴 우려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도 적지 않다. 경남과 부산, 제주 등 3개 시·도 9개 시·구에서 대피한 148세대 251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접수된 침수 등 피해 신고는 2598건에 달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도 366.5㏊로 집계됐다.
문화유산 피해도 발생했다.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의 석축 일부가 파손되는 등 통영지역에서 모두 5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확인됐다.
응급복구가 진행되면서 거제지역에 발령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은 18일 오후 2시14분을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추가 산사태와 토사 유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남지역 산책로와 도로, 지하차도 등 220여 곳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피해 규모를 최종 집계하고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가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피해 접수 절차에 따라 공공시설은 7일, 사유시설은 10일 동안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피해 신고와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중앙합동조사단 등의 현장 조사를 거쳐 피해 금액과 복구 예산이 확정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거제·통영 수해 현장을 점검한 뒤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황 oceanjourna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