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 18호 태풍 ‘사우델’ 급성장…시속 176㎞ ‘초강력’, 한반도 향하나

21일 최대풍속 초속 29m까지 강해질 전망
중심기압 996→935hPa…23~24일 세력 절정
오키나와 남쪽 향해 서북서진…진로 변화가 변수
제주·남해안 영향 가능성, 주말 이후 윤곽**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8월 21일(금) 00:30
제18호태풍 사우델(SAUDEL) 기상청 2026년 8월20일 오전 10:00 발표
[해양수산일보= 임우혁 기자]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괌 인근 해상에서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말을 거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이 20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시속 72㎞)다.

사우델은 이동하면서 빠르게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전에는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 중심기압 990hPa로 발달하고, 같은 날 밤에는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22일부터는 세력이 한층 강해진다. 오전에는 최대풍속 초속 39m(시속 140㎞), 중심기압 960hPa에 이르고 밤에는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 중심기압 950hPa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의 세력이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23~24일로 전망된다.

23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25일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시속 162㎞)로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수준의 태풍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향할까…진로 변화가 최대 변수

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사우델이 한반도로 곧바로 북상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우델은 괌 인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 뒤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를 향해 서북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향후 태풍의 진로가 어느 방향으로 꺾이느냐가 한반도 영향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대로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를 따라 이동한다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북쪽이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 경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전남 역시 태풍이 직접 접근하지 않더라도 태풍의 위치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남해안과 서남해상의 물결과 바람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풍의 예상 경로는 발달 과정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 단계에서 한반도 상륙이나 특정 지역에 대한 직접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사우델은 불과 며칠 사이 최대풍속이 시속 72㎞에서 176㎞까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세력과 진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말을 거치면서 태풍의 이동 경로와 주변 기압계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제주와 남해안 등 한반도 영향 여부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임우혁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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