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바다를 미래 먹거리로…‘글로벌 해양 경제도시’ 본격 시동

해양레저산업 육성 15년 로드맵 마련
진해 명동마리나 중심 MRO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산업·관광·문화 아우르는 해양레저 허브 구축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년 08월 26일(수) 01:36
창원특례시가 '글로벌 해양 경제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창원시 해양레저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에서 선포했다. 사진은 진해 명동마리나 일원 해양레저산업 허브 조감도. 사진= 창원시
[해양수산일보= 황보형 기자] 창원특례시가 지역의 해양자원을 산업과 관광, 문화가 결합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글로벌 해양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창원시는 지난 18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창원시 해양레저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2부시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창원시정연구원 등 해양레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난 1년간 마련한 종합계획을 점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창원시는 ‘일상과 레저가 어우러진 해(海) 품은 글로벌 해양 경제도시 창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15년에 걸친 단·중·장기 3단계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지역이 보유한 해양자산을 새롭게 발굴하고, 중기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도시의 정체성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창원을 글로벌 해양레저 허브로 성장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역별 해안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마산권은 해양 휴양과 웰니스를 결합해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창원·마산권은 도심 접근성을 활용한 친수문화와 해양레저 확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진해권은 명동마리나항만을 중심으로 해양레저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선박 유지·보수·정비를 뜻하는 MRO 산업을 집중 육성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진해 명동마리나의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수리·전시·판매 기능을 갖춘 ‘글로벌 마리나·MRO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레저 거점과 익사이팅 빌리지를 연결하는 ‘순환형 해양레저 벨트’도 구축한다.

경남권 마리나를 연결하는 ‘바다정거장’ 사업을 통해 어촌과 해양레저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확대한다. 마산해양레포츠센터의 기능을 개선하고 도심형 해양레저 축제를 발굴하는 한편 생애주기별 해양안전교육 체계를 마련한다.

‘찾아가는 낚시학교’ 등을 통해 어촌계와 지역 상권을 연계해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창원의 무한한 해양 잠재력을 실질적인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 거점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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