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오륙도 해상서 286톤급 예인선 전복…해경 밤샘 수색 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2명 승선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
| 2026년 09월 03일(목) 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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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선원 8명이 탄 286톤급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정, 항공대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 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부산 선적 286톤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사고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에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 구조했으나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구조된 선원은 연안구조정을 통해 민락항으로 이송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6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사고 직후 선체 일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채 떠 있다가 오후 3시 27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약 87m로 파악됐다.
해경은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중 수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부산항 관공선부두를 출항해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 M호를 예인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상선 M호가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사실을 확인해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신고했다. 해경은 예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전복된 것인지, 실제 예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 등 정확한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13척을 비롯해 항공대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현장에 투입했다. 군함과 관공선, 민간 선박에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가용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는 초속 4~6m의 북서풍이 불고 파고가 1~1.5m에 달하는 데다 조류도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해가 진 뒤에도 조명탄과 탐조등 등을 활용해 밤샘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도 관계기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경비함정과 수중 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도록 지시하고, 행정안전부와 국방부·부산시에는 구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